공지

[입장문] ‘안전성 논란’ 명인제약 변비약 ‘메이킨큐’ 자진회수를 촉구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 최고관리자

  • 2025-08-13

본문

960103703340662d175fbaa08005ef25_1755057893_6779.jpg

[입장문]

‘안전성 논란’ 명인제약 변비약 ‘메이킨큐’ 자진회수를 촉구한다
대체할 신제품 발매에도 기존 제품 방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외면 행위

 

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이하 우리 단체)는 건강한 보건의료 소비자를 창출하고 소비자로 하여금 올바른 보건의료 소비에의 방향을 제시하는 가운데 이러한 길을 우리 단체와 소비자가 함께 걷고자 설립한, 전문가와 시민이 어우러진 단체이다.

최근 보건의료 전문매체와 관련 일간매체 보도에 의하면 명인제약이 변비치료 일반의약품인 기존 메이킨큐의 4개 주성분 중 카산트라놀 성분을 센노시드(센노사이드) 성분으로 변경한 신제품 메이킨에프를 발매했다는 내용이 있었다. 물론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적응증은 ▲변비 ▲변비에 따른 다음 증상의 완화 즉, 식욕부진(식욕감퇴), 복부팽만, 장내이상발효, 치질 등 2종으로 같다는 점은 변함이 없는 것으로 기술했다.

그러나 이들 보도에 따르면 회사 측에서 카산트라놀 성분을 센노시드로 교체한 배경이 최근 1년 사이 국내에서 카산트라놀 성분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는 내용이 있었다는 사실에 우리 단체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 연결선상에 놓인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첫째, 카산트라놀은 대장 운동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오랜동안 변비를 다스리는데 활용됐으나, 여러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 근거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는데 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FDA가 지난 2002년 카산트라놀의 안전성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반의약품의 변비약 성분에서 카산트라놀을 제외했다는 내용도 함께 이들 보도에 담겨 있었기 때문이며 자체 문헌 조사에서도 유럽 식품의약품안정청(EFSA)도 유전독성 등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장기복용을 금지하고 있었다. 

둘째, 특히 이들 보도에서는 대사과정에서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억제해 유해 활성산소 생성을 유도하고 간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등 간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으며 이 밖에 유전독성, 장점막 손상 및 대장 흑색증,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의존성 등이 위험요소로 꼽혔다는 사실마저 덧붙여졌다.

셋째, 하지만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하여 그동안 많은 제약회사들이 관행상 취해온 ‘자진회수’라는 언급조차 명인제약의 경우 전혀 없다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신제품인 ‘메이킨에프’를 내놓고도 논란의 도마위에 오른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기존 제품에 대한 처리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혹시 회사 측이 재고분에 대한 손실을 국민의 건강권보다 우선순위에 놓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한다.

넷째, 이와 함께 대한약사회는 마땅히 국민보건을 책임져야 할 약사단체로서 이 같은 사실에 공개적이고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함께 해 줄 것을 요청한다. 약사단체 역시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 사안에 주목하여 자진회수를 권고할 수 있도록 면밀한 검토를 해줄 것을 바란다.

따라서 우리 단체는 가장 시급한 우선 과제로 해당 제약회사인 명인제약이 기존 제품의 자진회수에 하루빨리 나서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입장문 발표에 나섰음을 알리고자 한다. 


2025년 8월 12일


 


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